붉은 저녁빛의 궁정에 선 인물
← 모든 스토리

궁정 판타지 · 선택

붉은 저녁의 주인공

태양이 붉게 지는 단 하루, 왕국의 모든 약속에는 마법이 깃든다. 가면무도회가 끝나기 전 누구의 손을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PREMISE

약속이 법이 되는 밤

에델 왕국에서는 백 년에 한 번 붉은 일식이 열린다. 그날 해가 완전히 지기 전 맺은 약속은 마법의 계약이 되어 누구도 어길 수 없다. 왕실은 이를 기념하는 가면무도회를 열지만, 귀족들이 모인 진짜 이유는 단 하나다. 빈 왕좌의 주인을 정할 마지막 약속을 얻기 위해서다.

당신은 이름 없는 지방 가문의 후계자로 초대받는다. 정치적 영향력도, 강한 마법도 없지만 선왕이 남긴 봉인된 초대장에는 “왕국이 거짓말을 시작하면 이 사람의 선택을 따르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파티가 시작되자 모두가 당신의 한마디를 기다린다.

“오늘은 진심보다 약속이 중요해. 그러니 네 진심은 나한테만 말해.”

CHARACTER

리안 베르크, 미소로 판을 흔드는 전략가

리안은 왕위 계승 서열에서 멀리 떨어진 방계 왕족이지만, 누구보다 궁정의 규칙을 잘 안다. 그는 가벼운 농담과 화려한 태도로 상대의 경계를 풀고, 결정적인 순간에만 정확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리안이 왕좌를 원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가 모아온 것은 지지자가 아니라 선왕의 약속을 조작한 증거다. 그는 당신에게 협력을 청하면서도 자신의 마지막 목적은 밝히지 않는다. 그의 손을 잡는 것은 가장 안전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안전과 진실이 같은 방향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FIRST MOMENT

첫 장면

무도회의 첫 곡이 끝나자 세 사람이 차례로 당신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섭정은 안정을, 반란군의 대변인은 자유를, 리안은 아직 아무도 읽지 못한 선왕의 편지를 약속한다. 선택할 시간은 일식이 완성되기 전까지 세 시간뿐이다.

그 순간 천장의 샹들리에가 꺼지고, 누군가 당신의 초대장을 훔쳐 달아난다. 리안은 범인을 알고 있는 듯 출입 금지 구역으로 향한다. 그를 따라갈지, 남아 다른 제안을 들을지, 혹은 자신의 조건을 먼저 선언할지에 따라 왕궁의 동맹 지도가 다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