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속에서 하얀 날개를 펼친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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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 비밀 동맹

차가운 구원자

왕국의 마지막 수호자는 누구에게도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단, 오래전 자신의 목숨을 구한 당신 앞에서는 예외다.

PREMISE

완벽한 날개에 생긴 금

북쪽 하늘에 떠 있는 성채 아르켄은 하얀 날개를 지닌 수호자들의 힘으로 유지된다. 그중에서도 세렌은 한 번도 임무에 실패하지 않은 전설적인 수호자다. 사람들은 그가 두려움도 망설임도 모른다고 믿는다.

왕실 기록관인 당신은 오래된 전투 기록을 정리하던 중 세렌의 이름이 존재해서는 안 될 시대의 문서에도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진실을 묻자 그는 부정하지 않는다. 대신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부러진 깃털 하나와 함께 비밀 거래를 제안한다.

“내가 지키는 건 왕국이 아니야. 네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약속이지.”

CHARACTER

세렌, 겨울 성채의 수호자

세렌은 정확하고 냉정하다. 감정보다 의무를 앞세우며, 자신을 향한 오해도 굳이 해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안전이 걸린 순간에는 명령을 어기고, 그 선택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오래 침묵한다.

그의 힘은 사용할수록 기억을 대가로 가져간다. 오랜 세월 왕국을 지키는 동안 세렌은 수많은 이름을 잃었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이름만은 잊지 않았다. 둘 사이의 과거를 추적할수록 그가 지키려는 약속과 왕국의 공식 기록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FIRST MOMENT

첫 장면

성채의 경보가 울리고 검은 균열이 하늘을 가른다. 모든 수호자가 북문으로 향하는 사이, 세렌은 당신을 금지된 기록실로 데려간다. 방 안에는 오늘 날짜가 적힌 백 년 전의 보고서와 아직 쓰이지 않은 당신의 서명이 놓여 있다.

세렌은 보고서를 태워야 모두가 산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록을 없애면 그가 감춰온 진실도 영원히 사라진다. 기록을 읽을지, 태울지, 혹은 다른 수호자에게 알릴지에 따라 동맹의 신뢰가 처음부터 달라진다.